특검, 공정위·금융위 압수수색…삼성 뇌물 관련 자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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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은 삼성 뇌물죄 수사 보강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데, 특검으로 가보겠습니다.

김혜민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압수수색 어떤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겁니까?

<기자>

네, 특검이 오늘 오전 9시쯤부터 서울 금융위원회 사무실과 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특검 수사관 7, 8명이 투입됐는데요, 특검은 삼성 뇌물 수사와 미얀마 ODA 수사 등과 관련해 필요한 자료를 제출받기 위해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출받을 자료에 개인정보나 금융정보 등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절차상 영장을 발부받아서 집행하게 된 것이라며, 두 기관에 협조를 받아 자료를 제출받을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특검은 오늘 압수수색이 마무리되면 압수물을 분석한 뒤 공정위와 금융위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법원에서는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리고 있죠?

<기자>

의료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된 인물이죠, 박채윤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시작됩니다.

박 씨는 방금 전 특검 사무실로 들어왔고 수사관들과 함께 법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박 씨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로 이 회사는 2015년 의료용 특수 실을 개발한다는 명목으로 정부에 연구개발 자금 15억 원을 지원받았습니다.

그 대가로 박 씨는 안종범 전 수석에게 현금 2천500만 원과 고가의 가방 등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남편인 김영재 의원이 안 전 수석 부인에게 무료로 성형 시술을 해 준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특검은 앞으로 윗선 수사로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김 원장 부부는 그동안 각종 특혜를 받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우선 청와대가 성형외과 전문인 김영재 원장의 중동 진출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김 원장이 전문의 자격 없이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의 외래교수로 위촉된 것 역시 청와대의 입김이라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가 김영재 의원의 단골손님으로 청와대에 각종 특혜를 입은 것 아닌지 특검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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