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체포' 최순실 이틀 연속 특검 소환…오늘은 입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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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과정에서 부당하게 사익을 챙긴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가 오늘(2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강제 소환됐습니다.

최씨는 어제 강제 소환돼 조사받고 돌아간 지 12시간도 지나지 않아 다시 나왔습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씨는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호송차를 타고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최씨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특검은 최씨를 상대로 정부의 미얀마 ODA 사업에서 이권을 챙긴 혐의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에 특정 업체가 참가하도록 해주고 대가로 이 회사 지분을 넘겨받은 혐의가 핵심입니다.

특검은 어제도 오전 10시 반부터 밤 11시까지 최씨를 조사했습니다.

지난해 12월 24일에 한 차례 조사한 이후 최씨가 6차례나 소환 요구에 불응하면서 특검은 체포영장을 통해 최씨를 강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과 26일에는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해 이틀간 조사했습니다.

최씨는 지난달 25일 첫 강제 소환 당시 차에서 내리자마자 "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라고 외치며 특검의 '강압 수사'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고, 조사실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씨가 태도를 바꿀 가능성이 크지 않으나 특검은 이와 관계없이 법원에서 혐의별로 체포영장을 받아 강제 소환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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