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비선진료' 김영재 원장 부부 동시 구속영장 방침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비선진료' 의혹의 핵심 인물인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 원장과 그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2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특검은 김영재 원장과 박 대표에 대해 곧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최근 박 대표를 비공개 소환해 청와대 측에 금품을 건네고 각종 이권을 챙긴 정황 등을 조사했습니다.

이번 달 17일에는 김 원장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박 대표가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의료용 실 개발사업이 정부 지원금을 받는 등 특혜 배후에 청와대가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집을 압수수색한 특검은 박 대표가 안 수석에게 고가의 선물을 건넨 관련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표는 2014년에는 '문고리 3인방'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전화 통화를 하며 국내 경쟁사와 진행 중인 소송에 관한 청탁을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김 원장은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청와대를 5차례 정도 '보안 손님'으로 드나들었고 박 대표도 동행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박 대표가 청와대 비서관뿐 아니라 박 대통령과의 친분을 토대로 부당 이익을 누렸을 것이라는 의혹을 낳는 대목입니다.

특검은 오늘 오후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정부가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을 지원한 경위를 조사하는 등 영장 청구를 위한 막바지 혐의 보강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