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에 불, 거실만 태우고 저절로 꺼져…할머니 숨져


경북 성주군 개인 주택에서 불이 나 A 할머니(84)가 숨졌다.

1일 성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8분께 요양보호사가 "불이 나 할머니가 숨졌다"고 신고해 현장에 출동했으나 불은 이미 꺼진 채 할머니만 거실에 숨져 있었다.

성주소방서 측은 "언제 불이 났는지 확인되지 않았고, 불은 거실과 천장 일부만 태웠다"며 "내화구조로 새로 지은 벽돌집이라서 외부 공기 차단으로 자체 꺼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거실만 태워 마을 주민은 불이 난 줄도 몰랐다.

치매를 앓아온 할머니는 혼자 살다가 불이 났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숨진 할머니를 부검해 사인을 가리고 화재원인을 조사키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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