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입국한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가 특검 조사 전-후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 대사는 어제(31일) 입국 당시만 해도 “(최순실을) 전혀 모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누가 저를 이 자리에 추천했는지 알지 못한다”며 “누군가 어떤 저의를 갖고 저를 이 자리에 추천했다면 사람을 잘못 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박영수 특검팀 사무실에서 조사한 지 3시간도 안 돼 최순실이 자신을 대사로 추천한 것을 시인했습니다. 15시간의 조사를 받고 오늘(1일) 오전 0시 20분쯤 귀가한 유 대사는 “조사에 충실히 임했다”며 입장번복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또한, 웃음기 없는 얼굴로 황급히 자리를 피하려 다른 승객이 잡은 택시에 합승을 시도했습니다.
특검 조사 전-후 180도 달라진 유 대사의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 MIKE / 구성 : 어아름 / 편집 : 박혜준 / 영상취재 : 주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