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이 K스포츠재단 자회사 설립 지시"…검찰 "횡령 시도"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K스포츠재단의 자회사를 만들라고 지시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는 최씨가 재단의 자금을 빼내 쓰려고 한 증거라고 검찰은 주장했습니다.

다만, 실제로 자회사가 만들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은 오늘(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최씨 재판에 나와 "최씨로부터 자회사가 있으면 좋겠다며 검토를 지시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씨는 "지난해 4∼5월경 최씨가 더블루케이는 K스포츠재단과 표면적으로 아무런 관계가 없어서 용역을 주고받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재단의 자회사를 만들어야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재단의 자회사 설립 지시 배경에 대해 검찰이 '최씨가 돈을 빼내려고 한 것이냐'고 묻자 박씨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자회사 설립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씨는 "자회사 설립을 법리적으로 검토하려 했지만, 유야무야 돼서 실제 만들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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