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 유커 600만…한국은 사드 영향에 '울상'·일본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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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뉴스포털 왕이는 다음달 2일까지인 춘제 연휴에 해외를 찾는 유커 수가 지난해와 비슷한 60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을 찾는 관광객 수는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은 춘제 기간 유커가 찾는 여행지 순위에서 한국은 지난해 3위에서 올해 7위로 4단계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순위 하락 이유로 사드 여파에 따른 양국 관계 악화를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사드의 영향에도 춘제 기간 한국을 찾는 유커 수가 14만 명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한국 관광업계의 예측은 빗나갔다고 전했습니다.

여행 전문 매체인 항공권은 "개인이나 소수 관광객이 자주 찾는 서울 강남이나 명동은 타격이 비교적 작겠지만, 단체 관광객이 많은 제주도와 부산, 인천은 유커 감소에 따른 피해가 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춘제 기간 제주도를 찾는 유커는 지난해보다 17% 줄어든 약 4만3천 명에 그칠 것으로 제주관광협회는 예상했습니다.

반면, 일본을 찾는 유커 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중국 참고소식망은 중국 최대 여행사인 JTB의 예약률 통계를 인용해 "올해 춘제에 일본을 찾는 유커 수가 약 90%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유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끈 여행지는 홋카이도로 전체 35%를 차지했고, 나머지 여행지는 고른 분포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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