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주식부호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 가치가 최근 1년 새 4조 7천억 원 넘게 불어났습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 회장의 상장사 주식자산 가치는 26일 종가 기준 15조 2천20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 10조 4천973억 원보다 4조 7천235억 원(45.0%)이나 급증한 수칩니다.
지분 3.52%를 보유한 삼성전자가 26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200만 원을 넘어서는 초강세를 보인 덕분입니다.
2년째 와병 중인 이 회장의 주식자산 평가액도 덩달아 급증했습니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도 1년 새 9천292억 원(75.5%) 늘어나 2조 1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다만 이 회장 부부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자산 가치는 삼성물산 주가 하락으로 8천650억 원(11.3%) 줄어든 6조 7천714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 부문 사장의 주식자산 가치도 5천440억 원(24.2%)씩 증발해 각각 1조 7천46억 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최근 1년 새 주가 상승으로 보유 주식자산 평가액이 늘어난 부호 중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눈에 띕니다.
정 이사장은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 주가 상승 덕분에 3천897억 원(58.7%)불려 1조 원대 주식부자 대열에 들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주식 가치가 1년 새 2천612억 원(26.6%) 늘어난 1조 2천437억 원으로 역시 1조 원대 주식부호가 됐습니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주식 평가액도 1년 전 9천762억 원에서 현재 1조 1천869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주식부호 4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보유 주식이 현재 4조 7천734억 원으로 1년간 3천289억 원(7.4%) 증가했습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주식 재산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 여파로 화장품 대중국 수출 감소 우려로 직격탄을 맞아 1년 새 9천245억 원(10.2%) 증발했습니다.
현재 보유액은 8조 1천296억 원 수준입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도 1년 새 무려 2조 원 넘게 줄었습니다.
현재 평가액은 1조 1천651억 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