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9위 라파엘 나달이 호즈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나달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15위인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를 3대 2로 제압했습니다.
2009년 이 대회 우승자인 나달은 2014년 이후 3년 만에, 그리고 네 번째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나달은 1대 1로 맞선 가운데 3세트를 7대 5로 따냈지만 4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주면서 5세트를 치르게 됐습니다.
5세트에서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4시간 57분의 대혈투 끝에 나달이 승리를 챙겼습니다.
나달은 오는 29일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와 결승전을 치릅니다.
나달은 지금까지 페더러와 34차례 맞대결에서 23승 1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결인 2015년 10월에는 페더러에 2대 1로 졌습니다.
둘은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8번 만났는데 역시 나달이 6승 2패로 앞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