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판매 굴서 노로바이러스 검출…이미 3t 유통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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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에서 판매한 굴 제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에서 판매하는 굴 제품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사실은 빅마켓 영등포점에서 구매한 굴을 먹은 일가족 10명이 설사를 하는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는 신고가 보건당국에 접수되면서 알려졌습니다.

대표적 겨울철 감염병인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했을 때 사람의 몸에 들어와 장염과 식중독 등을 일으키며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신고를 받은 보건당국과 롯데마트는 함께 조사에 나섰고, 롯데는 자체 검사 결과 해당 굴 제품에서 노로바이러스를 검출했습니다.

롯데마트는 같은 제품을 팔고 있던 전국 40개 점포에서 굴 700여㎏을 긴급 회수했으나 이미 같은 업체가 생산한 굴 3t 가까이가 팔려나간 상태여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되자마자 전국 40개 점포에서 해당 상품을 판매 중단 조치하고 전량 폐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구매 이력을 조회해 해당 상품을 구매했던 고객에게 연락해 내용을 전하고 건강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굴 제품 생산업체는 롯데 외에 홈플러스 등 다른 유통업체에도 약 20t의 굴을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홈플러스는 이 회사 제품에 대해 전량 회수 조치에 나서는 한편 이미 판매된 제품이 얼마나 되는지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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