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초라한 복귀전…4오버파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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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17개월 만에 치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우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에서 열린 PGA투어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오버파를 쳤습니다.

공동 133위로 밀린 우즈는 당장 컷 통과가 발등의 불이 됐습니다.

우즈는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두 차례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하느라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우즈의 복귀전을 보기 위해 현지 시각 목요일 오전인데도 일요일 최종 라운드 못지않은 엄청난 갤러리가 모여들었습니다.

하지만 우즈는 티샷 정확도가 떨어져 페어웨이 안착률은 30%에도 못 미쳤습니다.

특히 파4홀과 파5홀에서 친 티샷 14번 가운데 페어웨이 떨어진 것은 4번뿐이었습니다.

한때 투어 최고이던 그린 적중률도 떨어졌고,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진 듯 집중력과 샷이 모두 나빠졌습니다.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치른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도 1오버파 공동 96위로 부진했습니다.

우즈, 데이와 함께 경기를 치른 지난해 상금왕 더스틴 존슨 역시 이븐파 공동 77위로 주춤했습니다.

지난해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저스틴 로즈가 7언더파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지난주 커리어빌더 챌린지 3라운드에서 꿈의 59타를 치고도 우승을 놓친 애덤 해드윈은 6언더파로 단독 2위에 자리했습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민휘가 4언더파 공동 8위로 선전했습니다.

새해 첫 PGA투어 대회에 나선 안병훈은 1언더파 공동 47위,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최경주는 이븐파 공동 77위에 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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