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막지역에 인공강우 뿌린다…"중국발 황사 줄어들까?"


중국 정부가 11억 5천만위안, 우리 돈으로 약 2천억 원을 투입해 사막화가 진행되는 북서부 지역에 인공 비와 인공눈을 뿌립니다.

중국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북서부지역 기후 인공영향 능력 건설 연구사업에 2천억 원의 예산 투입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간쑤 성, 산시 성, 칭하이 성, 네이멍구 자치구 등 중국 북서부지역 96만㎢ 면적에 3년에 걸쳐 인공강우 및 인공강설 작업이 추진됩니다.

중국 전체 국토의 10분의 1가량 되는 북서부 일대의 사막화를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비행기와 로켓으로 구름에 '구름 씨' 역할을 하는 드라이아이스를 심어 놓으면 구름 씨 주위로 미세한 수분 알갱이가 달라붙고, 이 알갱이가 눈이나 비가 돼 내리는 기술을 이용합니다.

예산 대부분은 구름 씨를 심는데 필요한 새로운 항공기 구입과 기존 항공기 개량, 로켓 발사 장비 구입 등에 사용됩니다.

이러한 기상조절 기술을 이용한 프로젝트는 대규모 댐 건설이나 인공 강 조성 같은 지상에서 이뤄지는 사업에 비해 논란도 적어 정부가 선호하고 있습니다.

중국 과학자들은 이 프로젝트가 물 부족 사태가 심각한 북서부지역의 사막화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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