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공정 판단시 '30일 후 해지' 양자협정 다수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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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불공정하다고 판단되면 '30일 후 해지통보'를 조건으로 한 다수의 양자 무역협정을 체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공화당 연찬회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탈퇴해 새로운 일대일 무역협정의 길을 열었으며 이들 협정은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고 방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믿어달라. 우리는 많은 협정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들은 일대일 협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특정 국가가 우리를 공정하게 대우하지 않으면 우리는 30일 뒤 해지 통지서를 그들에게 보낼 것"이라며 "그러면 그들이 와서 '그러지 말아달라'고 할 테고, 우리는 30일 동안 더 좋은 협정을 협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흘러내리는 모래에 빠진 것처럼 헤어나오기 힘들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더해 우리는 환율 조작과 화폐 평가절하에 대해 매우, 매우 강력히 통제할 것"이라며 "이는 TPP에는 없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되도록 빨리 인준되기를 바란다"며 "그가 그것을 환상적으로 잘한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미국 근로자를 위해 아주 좋은 일"이라며 TPP 탈퇴 계획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TPP는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2개국이 참여한 다자간 무역협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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