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차기 사무총장 3파전…영국·아프리카·아시아 경쟁


세계보건기구(WHO) 신임 사무총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WHO는 올해 6월 퇴임하는 마거릿 챈 사무총장 후임에 데이비드 나바로 전 에볼라 특사(영국),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전 에티오피아 보건·외교 장관, 사니아 니슈타 파키스탄 전 보건 장관을 후보로 선정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인 최초로 국제기구 수장이 된 마거릿 챈 사무총장은 2006년 첫 임기를 시작했고 2011년 연임에 성공했다.

전임 사무총장은 한국인으로는 처음 국제기구 대표가 됐던 고 이종욱 박사다.

신임 사무총장은 올해 5월 22∼31일 WHO 194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세계보건총회에서 최종 선출된다.

두 번 연속 아시아에서 사무총장이 배출됐기 때문에 차기 사무총장은 비아시아권에서 배출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WHO는 챈 사무총장 재임 기간에 아프리카 에볼라 사태를 키워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로런스 고스틴 미국 조지타운대 로스쿨 교수는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WHO는 에볼라 사태로 많은 상처를 입었고 새 프로그램의 기금 모금은 목표를 밑돌고 있다"며 정치적 지도력과 기금 운용 능력을 갖춘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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