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오른 필리핀 경관의 한인살해…용의자·경찰총수 '공방'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필리핀에서 현직 경찰관의 한국인 사업가 납치 살해 사건과 관련해 상원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필리핀 상원 공공질서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는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리키 이사벨 경사와 증인, 로널드 델라로사 경찰청장 등이 출석했습니다.

살해된 사업가 지모씨의 부인도 참석했는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상임위원장은 "지 씨 사건은 비극적인 일"이라며 "경찰이 국민의 신뢰와 존경심을 잃을 만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청문회 도중 진실공방도 벌어졌습니다.

경찰청장은 이사벨 경사가 주범이고,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사벨 경사는 사건 당일 지씨 동네에 간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는 사건 배후에 경찰 간부 2명이 있다며 자신은 희생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경찰 간부 뿐 아니라 법무부 소속 국가수사국 직원의 연루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파장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