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계 고교생, 4대 사관학교 동시 입학허가 '그랜드 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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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고교생이 미국 내 4대 사관학교에서 모두 입학허가를 받았습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트리니티 크리스천 고교에 다니는 18살 한국계 티머시 박군이 뉴욕 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육군사관학교와 메릴랜드 주 아나폴리스에 있는 해군사관학교, 콜로라도 주 콜로라도 스프링스 소재 공군사관학교, 코네티컷 주 뉴런던 소재 해안경비대 사관학교 등 4개 사관학교에서 모두 입학을 허가받았다며 사관학교 입시의 '그랜드슬램'을 이루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서 사관학교 입학은 우수한 성적과 신체건강, 지역봉사, 지도력을 갖춰야 할 뿐 아니라 상하원 의원 추천을 받아야 하는 등 까다롭습니다.

입학 후 학비는 전액 면제입니다.

박군은 "매우 기쁘다"며 "할아버지가 세운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의 조부 유진 박 씨는 한국전쟁 때 부산에 거주하다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의사가 된 뒤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무료 치료하는 등 미국의 참전에 보은하는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군 아버지 숀 박 씨는 미국 육군에서 중령으로 복무했습니다.

박 군은 "육군사관학교 진학을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 최종 결정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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