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복귀한 이대호 "자신 있을때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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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팀인 부산 롯데 자이언츠 복귀를 선언한 이대호는 26일 "팀에 보탬이 된다는 자신이 있을 때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시즌을 앞두고 지난 4일부터 미국 사이판에서 개인 훈련을 한 뒤 이날 오전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대호가 롯데 자이언츠와 4년 동안 연봉 150억 원을 조건으로 고향 팀에 복귀한다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진 뒤 국내 언론 앞에 첫 모습을 드러낸 자리여서 취재진의 관심이 뜨거웠다.

이대호는 "외국 생활하면서 롯데 팬들이 많이 그리웠다"면서 "공식적으로 많이 보고 싶다 말했다. 팬들 앞에서 야구 하게 된데 벌써 설렌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대호는 복귀를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팬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고 그 마음이 느껴졌다"면서 "올해 아니면 돌아오기 힘들 것 같았다. 팀에 보탬이 될 자신이 있을 때 왔다"고 말했다.

선수생활의 마지막 꿈이 '롯데의 우승'이라고 이대호는 말했다.

이대호는 롯데에 대해 "기본적으로 강팀"이라고 평가하면서 "즐겁게 야구를 하다 보면 팬들이 찾아와주시고, 호응을 넣어주시면 기를 받아서 잘할 수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롯데의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팬들의 기대에 대해 그는 "부담은 된다"면서도 "하지만 즐겁게 하겠다. 제가 와서 잘됐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대호는 부산 야구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라 2001년부터 2011년까지 롯데에서만 선수생활을 했다.

이대호는 롯데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야구 인생의 꽃을 피웠다.

이대호와 함께 롯데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최대 전성기를 맞았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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