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조수미 공연취소'와 사드 관련성은 추측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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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악가 조수미와 피아니스트 백건우 방중 공연이 잇따라 취소된 것과 관련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에 따른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중국 정부가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공연취소가 사드 보복과 관련됐다는 추측에 대해, "공연취소와 관련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른다. 사드와 관련됐다고 추측하는 것은 그들의 권리"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화춘잉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중국은 사드와 관련해 중대한 관심을 두고 있다며 "사드가 중국 안보이익을 훼손하고, 지역 내 안보균형을 해친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이 사드 배치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사드가 민간교류에 끼치는 영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양국의 정상적인 민간교류를 위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중국의 사드에 관한 입장을 중시해 달라"고 답했습니다.

최근 비자발급 등으로 피아니스트 백건우 중국 공연이 취소된 데 이어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중국 순회공연이 취소되자, 중국의 '보복'성 한한령이 순수 예술에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조수미는 지난 24일 자신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그들의 초청으로 2년 전부터 준비한 공연인데 이유도 모른 채 취소됐다. 국가 간 갈등이 순수 문화예술까지 개입되는 상황에 안타까움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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