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재택근무 등 회사 이외의 장소에서 근무하는 재택 근무 등의 확산을 위해 세부 가이드라인 마련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참의원 본회의에 출석해 직장에 가지 않고도 IT를 이용해 일할 수 있는 '텔레워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것이 장시간노동으로 이어지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면서 "노동시간 관리를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에선 최근 IT 기술을 활용해 자택 등에서 일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유연근무제도가 확산하고 있지만 이러한 변화가 장시간노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그간 '일하는 방식 개혁'을 주요 의제로 내걸고 장시간노동 방지 등을 강조해 왔습니다.
한편 아베 총리는 미·일 관계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능한 조기에 회담해 신뢰관계가 흔들리지 않도록 동맹의 유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재차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를 선언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와 관련해선 "향후 통상교섭의 모델이 되고 21세기 세계의 스탠더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해 미국 측에 추진을 계속 강조할 생각임을 되풀이해 밝혔습니다.
그는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RCEP와 한·중·일 FTA 등 교섭에서 질 높은 협정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