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권오준 회장 연임…"경영성과 컸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포스코는 오늘(2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권 회장을 최고경영자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아직 주주총회 의결 등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경쟁자가 없는 단독 후보인 만큼 사실상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습니다.

포스코 이사회는 지난달 9일 권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6명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자격심사를 했고 권 회장이 차기 CEO로 적합하다는 검토 결과를 오늘 이사회에 보고했습니다.

후보추천위원회는 "권 회장이 취임 이후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 체질을 개선하고,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에도 성과가 컸다"고 평가했습니다.

철강산업의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인해 성장세가 주춤했던 포스코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조 원을 회복했습니다.

권 회장의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과 관련해서는 권 회장 본인이 이사회에서 자신의 떳떳함을 적극적으로 밝히며 이사진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보추천위원회는 권 회장의 해명과 함께 대내외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 각종 의혹이 근거가 없거나 회장직 수행에 결격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1986년 포항제철에 입사한 권 회장은 기술연구소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원장, 포스코 기술부문장을 거쳐 지난 2014년 3월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권 회장은 오는 3월 10일 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를 거쳐 공식 재선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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