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부 부정 日호텔' 금지…한국 선수단 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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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는 매춘부"…日 극우 호텔 '망언' 전파(01.21 8뉴스 리포트)

<앵커>

일본의 대형 호텔 체인이 방마다 극우 서적을 비치해 국제적 논란거리라고 며칠 전 보도해드렸습니다. 발끈한 중국 정부는 이 호텔을 이용하지 말라며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서 다음 달 일본에서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릴 때 우리 선수단은 이 극우 성향 호텔에 그대로 묵어야 할 것 같습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위안부와 난징 대학살을 부정하는 극우 서적을 비치한 아파 호텔에 대한 중국 내 비난이 거세지자 결국 중국 정부가 나섰습니다.

중국 여행사와 관광객들은 이 호텔을 이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놨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일본) 일부 세력의 도발에 국가여유국이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모든 관광·여행업계는 아파 호텔과 제휴를 중단하도록 요구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예약을 취소하고 거래를 끊었다는 여행사가 속출하고, SNS를 통한 불매운동도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음 달 동계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100여 명이 이 호텔에 묵을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숙소 배정은 대회조직위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면서 아직 아무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중국 정부가 발 빠르고 강력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 정부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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