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사칭' 중국 여성과 동거하다 납치·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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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을 사칭해 사귄 중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동거하던 중국인 여성이 헤어지자고 하자 납치해 감금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44살 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던 강 씨는 지난 2014년 12월 지인 소개로 중국인 여성 36살 A씨를 만났습니다.

강 씨는 중국 여성들이 경찰인 '공안' 남성을 선호한다는 점을 노려 경찰관인 척했고, 가짜 수갑과 호신용 가스총 등을 보여주며 환심을 사 동거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강 씨는 복수를 결심했고, 지난 7일 지인을 끌어들여 A씨를 차량으로 납치한 뒤 경기도의 한 모텔에 가둬놓고 수차례 성폭행했습니다.

사흘에 걸친 폭행으로 A씨가 몸을 가눌 수 없게 되자 이들은 A씨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습니다.

피해 사실을 알게 된 A씨 아버지가 서울경찰청이 운영하는 이주민범죄피해상담센터에 신고했고, 경찰은 병원에서 3일간 잠복한 끝에 강 씨를 붙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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