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서 생후 7개월 여아 뇌출혈…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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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의 한 어린이집에서 7개월 된 영아가 뇌출혈 증세를 보였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쯤 성남시 수정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7개월 된 여아가 몸이 축 늘어지는 등 뇌출혈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아이는 지난 8일 어린이집에 입소해 열흘 만에 뇌출혈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현재까지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병원에 입원한 상태입니다.

병원 측은 아동학대를 의심해, 아이의 부모에게 알려 경찰에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를 상대로 경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육교사는 "분유를 먹은 아이가 한두 번 토를 하더니 몸이 축 늘어지고 얼굴이 창백해져 병원으로 옮겼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8일을 기점으로, 3∼4일 전과 14일 전 각각 아이에게 뇌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병원 진단에 따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린이집 보육교사로부터 병원에 옮겨지기 이틀 전 아이가 뒤로 두 차례 넘어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어린이집 관계자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 내부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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