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같은 차여도 최대 54만 원 차이…보험료 아끼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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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매주 화요일에는 SBS 경제부 금융팀장 손승욱 기자와 금융 상식을 좀 늘려보고 있습니다. 손 기자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십니까.) 자동차 가지신 분들은 1년에 한 번씩 꼭 자동차 보험을 갱신을 해야 되는데, 그냥 무턱대고 원래 들던데 그냥 가입하면 덤터기를 쓸 수 있다. 그래서 오늘(24일) 좋은 정보를 가지고 나오셨다고요?

<기자>

매년 연초가 되면 자동차보험사들이 슬쩍 보험료를 올립니다. 특히 1년 반 전에 보험료가 자율화된 이후에는 더 맘 놓고 올립니다.

손해율이다 뭐다 복잡한 얘기 하면서 소비자들이 잘 모를 거라고 생각하고, 맘 놓고 가격을 올리는 곳들이 있는데요, 그래서 보험료 아끼는 방법을 지금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보험다모아라는 사이트입니다. 같은 차, 같은 운전자라면 어느 보험이 제일 싼지 보험사들의 자동차 보험료를 쫙 비교할 수 있데요, 본인 인증하고, 차량 정보 입력하고, 보험 조건 넣으면 보험료가 한눈에 비교가 됩니다.

또 "여기 들어가면 뭐 사라고 전화 오는 거 아니냐?" 그렇게 묻는 분이 계신데요, 이건 정부가 주도해서 만든 겁니다.

금융위원회, 금감원, 손해보험협회, 보험개발원이 참여를 했습니다. 뭘 파는 곳이 아니니까 사라고 하는 전화 없습니다.

<앵커>

이게 갱신하기 한 달 전부터 검색이 가능한 거죠? 그 전에는 안되는 거고요. 그런데 보험료 비교 쭉 나오는데 들어가 보면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인가요?

<기자>

자동차 보험료에 별 관심이 없었던 분들은 "이렇게까지 보험사 별로 가격 차이가 나나?" 이렇게 놀리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국산 차를 기준으로 해서 소형차는 3만 원, 준중형차는 4, 5만 원, 중형차, 대형차는 10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같은 차, 같은 운전자도 보험사에 따라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거죠. 수입차의 경우 최대 54만 원까지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보험사마다 가지고 있는 가입자나 차량의 사고 통계도 다르고, 가중치가 보험사마다 조금씩 달라서 이런 차이가 난다. 이런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보험사들이 저걸 어떻게 매기는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지는 않죠?

<기자>

복잡하죠. 그렇기 때문에 설명을 가급적 안 하려고 하죠.

<앵커>

그럼 저걸 쭉 본 다음에 제일 싼 걸 잡으면 되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게 하면 좋은데, 거기에 특약 하나만 추가로 고려하시면 됩니다. 요즘에 이런 비교 사이트도 생기고, 가격 경쟁이 심해질 기미가 보이니까 특약으로 가격 깎아주면서 고객 유치에 나서고들 있습니다.

주행거리에 따라서 보험료 깎아주는 마일리지 특약이나 블랙박스 사진 찍어 보내면 깎아주는 블랙박스 특약은 많이들 가입하셨고요.

여기에 요즘에 대중교통 이용하면 깎아주고, 어린아이가 있거나, 또는 임산부가 있을 경우에도 보험료 깎아줍니다. 운전습관 특약도 있는데요, 회사마다 다르니까 잘 살펴보시고 고르시면 됩니다.

<앵커>

쭉 보면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게 제일 싼 거로 올라와 있잖아요. "이걸 가입하는 건 아는 사람한테 하는 것보다 좀 불이익이 있지 않겠냐, 출동 불러도 잘 안 오고." 그런 생각들 하시는 분들 계실 텐데, 어떤가요?

<기자>

똑같은 보험입니다. "가입하는 방식만 다르지 서비스나 이런 것들은 모두 똑같다." 보험사들은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죠. 보험설계사를 통해서 가입하는 가격을 100만 원이라고 하면, 전화 가입은 84만 원에서 85만 원 정도, 인터넷 가입은 81원에서 82만 원 정도입니다.

그리고 전화로 가입하시는 분 가운데, 같은 다이렉트라고 하니까 인터넷과 같은 가격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신데요, 분명 전화하시는 분 인건비 들어가죠. 사업비가 추가되니까 전화가 더 비쌉니다.

그리고 몇 년째 같은 보험사에 가입하시는 이른바, 충성 고객들이 많으시죠. 보험사에 전화 오면 "작년 그대로 해주세요." 그렇게 하고 넘어가시는데, 우리나라 보험사 중에 충성 고객이라고 해서 혜택을 주거나 보험료 할증을 안 하거나, 이런 보험사는 없습니다.

그래서 보험료 딱 비교해서 바꿔야 되겠다 싶으면 과감하게 바꾸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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