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타이완 출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11월 도쿄서 개최


한국, 일본, 타이완이 참가하는 아시아 프로야구 국가대항전이 오는 11월 처음 열립니다.

KBO는 "한국, 일본, 타이완 3개국 프로야구기구가 세 나라가 참가하는 아시아 국가대항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는 지난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3개국 프로야구기구 회의에서 이뤄졌습니다.

회의에는 KBO 양해영 사무총장을 비롯해 NPB 이하라 아쓰시 사무국장, NPB 엔터프라이즈 이마무라 쓰카사 대표, 타이완 CPBL 주강쩐 사무총장이 참석했습니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개최는 지난해 5월 KBO의 제안으로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KBO, NPB, CPBL 등 3개 기구는 아시아 야구의 발전과 교류를 위해 기존 아시아시리즈를 대체할 국가대항전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습니다.

게다가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계속 유지되기 위해서는 프로야구가 활발히 진행 중인 동아시아 3개국 국가대항전을 통해 야구의 세계화에 이바지할 필요가 있어 대회 창설에 합의했습니다.

한국, 일본,타이완 3개국 대표팀이 출전하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은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립니다.

애초 KBO가 한국에서 첫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 붐업을 위해 초대 대회 장소를 일본으로 결정했습니다.

경기는 팀 당 2경기씩 예선 3경기와 1, 2위 팀 간 결승 1경기 등 총 4경기를 치릅니다.

우승팀에게는 2천만엔, 준우승팀에게는 500만엔의 상금이 수여됩니다.

또한, 3개 기구는 젊은 선수들에게 국가대항전 출전 기회와 국가대표로서 자긍심을 심어주고, 각국 유망주와 스타 선수들을 발굴하자는 취지로 연령, 프로 입단 연도 등 출장 선수 제한 규정을 두기로 했습니다.

참가 자격은 24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 이하의 선수로 제한합니다.

제한 규정과 별도로 와일드카드 3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게 했습니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은 4년에 한 번씩 개최할 예정입니다.

향후 야구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여부에 따라 개최 시기가 조정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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