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일본 국민 2명 중 1명 이상이 앞으로 일본과 미국의 관계가 악화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이 전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6%는 향후 미·일 관계에 대해 "지금보다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대답은 5%에 불과했습니다.
"변함없을 것"이라는 예측은 29%였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실시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인 작년 12월 조사에서 "변함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45%였던 것과는 큰 차이가 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전 도요타 자동차를 비판하고 취임 직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이탈을 표명해 무역 분야에서 갈등이 예상되는 데다,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도 불투명한 상황인 것이 미일 관계 악화에 대한 걱정을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