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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테이저건 맞은 인종 갈등 해결사…"경찰의 색안경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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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갈등 해결사 역할을 해왔던 흑인 남성이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영국 매체 BBC 등 외신들은 영국 브리스틀에서 벌어진 경찰의 진압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피해자인 유다 아둔비 씨는 당시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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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경찰 두 명이 아둔비 씨에게 다가오더니 수사에 응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아둔비 씨는 영문도 모른 채 자기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말한 뒤 집으로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경찰은 아둔비 씨를 막아선 뒤 자꾸 저항하려는 그를 향해 5000볼트 전기가 흐르는 테이저건을 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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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진 아둔비 씨는 계속해서 무고함을 호소했지만, 경찰은 아둔비 씨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은 경찰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문제는 아둔비 씨가 평소 마을에서 흑인들과 경찰 사이의 오해를 줄이고, 인종 갈등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던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그런데도 경찰은 아둔비 씨를 지명수배된 강도로 착각했고 테이저건을 겨눴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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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경위를 전해 들은 사람들은 "민간인을 수사할 때 신중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확실하지 않은 정보로 테이저건을 쏜 경찰이 잘못했다", "명백한 인종차별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찰을 질타했습니다.

체포에서 풀려난 아둔비 씨는 "그들이 나를 죽일 것만 같았다"고 말하며 당시 인종 차별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설명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BBC News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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