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매뉴얼에 사고시 일단 전동차 내 대기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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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2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전동차 고장 사고 당시 차내 대기하라는 방송이 나온 것과 관련해 서울메트로는 매뉴얼에 따른 것이라고 오늘 해명했습니다.

김태호 서울메트로 사장은 오전 브리핑을 하고 "지하철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원칙적으로는 더 큰 사고가 나지 않도록 전동차 내에서 대기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며 "이에 따라 비상대응 조치 매뉴얼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잠실새내역에서는 오전 6시29분 차장이 "차량 고장으로 비상정차하여 조치 중에 있으니 코크와 출입문을 열지 마시고 안전한 차내에서 잠시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세 차례 방송했습니다.

이후 오전 6시31분 차량 하부에서 불꽃을 동반한 연기를 확인한 뒤 "열차에 화재가 발생하였으니 즉시 출입문을 열고 대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승객 대피 안내방송을 했습니다.

그 뒤 터널 내에 정차된 10번째 칸 승객들을 안내하여 9번째와 8번째 칸으로 이동시켜 비상 코크를 개방하고 대피를 유도했습니다.

김 사장은 "해외 지하철에서도 고장 상황을 기관사가 인지할 때까지 전동차 내에서 대기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서울 지하철 전동차는 객차가 타지 않는 소재로 만들어진 점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전동차 안에서 불꽃과 연기를 직접 목격한 승객은 일분 일초가 매우 긴박하게 느껴졌을 것"이라며 "이런 이유로 일부 승객이 비상 코크로 직접 출입문을 열고 하차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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