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3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자유와 기본권을 지키는 것이 보수 가치의 핵심인데 보수 정부라고 하면서 그 가치 정면으로 훼손하고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서 "보수 가치는 헌법 가치를 지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블랙 리스트는 헌법상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깡그리 무너뜨리고 사상 검열을 한 중대한 사건"이라며 "특검 수사에서 전모를 밝혔지만 누가 입안하고 총지휘, 실행했는지 샅샅이 밝혀서 두 번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과정에서 이를 반대하고 지키려고 했던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직자들이 불이익과 명예 훼손을 당했는데, 조속한 시일 내에 이분들의 명예와 지위 회복이 함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제는 예전 같으면 묻혀서 지나갔을 권력 남용과 불법이 다 드러난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면서 "모든 공직자와 권력자는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불법은 언젠가 드러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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