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인파 놓고 충돌…"최다 인파" vs "시위대가 3배"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모인 군중 규모를 놓고 백악관과 언론·전문가들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취임식 인파가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식 때보다 크게 적었고 이튿날 같은 곳에서 열린 반 트럼프 시위 참가자의 3분의 1에 불과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트럼프 측근들은 '취임식 중 최다 인파'였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학 소속인 마셀 알튼버그와 키이츠 스틸의 분석을 인용해 취임식에 모인 군중은 16만 명, 여성대회 참여자는 47만 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두 학자는 항공 사진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두 행사의 피크시간대 인파를 각각 이렇게 추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직후 미 언론은 2009년, 2013년의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식과 비교해 이번 취임식 참여자가 턱 없이 적은 25만 명 정도에 불과했다고 잇달아 보도했습니다.

언론이 링컨기념관에서 의사당으로 이어지는 내셔널 몰에 마련된 관중석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비교한 결과,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식은 발 디딜 틈 없이 군중이 꽉 차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은 공간이 듬성듬성 비어 있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앙정보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언론이 인파에 대해 '거짓보도'를 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