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상승세 한풀 꺾여…이젠 안정추세로 돌아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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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계란이 들어오면서 계란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그러나 계란 가격이 계속 안정세를 보일지는 미지숩니다.

치솟던 계란값이 주춤하고는 있지만 수입 물량이 애초 예상치에 크게 못 미쳐 여전히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급등하던 계란 평균 소매가는 30개 들이 특란 기준으로 9천285원으로 전날보다 0.8% 하락했습니다.

계란 가격은 지난 13일 37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으며, 19일에도 전날보다 1.5% 내렸습니다.

최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이틀 연속 하락은 처음입니다.

여전히 한판에 9천원을 웃도는 비싼 가격이지만 일단 끝이 보이지 않던 폭등세는 잡힌 셈입니다.

AI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데다 외국산 계란 수입이 본격화되면서 치솟던 계란값도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이동이 제한됐던 지역에서 물량이 풀리기 시작했고 수입 계란 때문인지 유통 물량도 늘어난 것으로 안다"며 "가격이 안정되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공급이 다소 원활해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계란 수입 소식에 심리적인 영향 등으로 계란 가격 인상이 멈췄는데 오름세는 어느 정도 진정된 것으로 본다"며 "수입 계란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괜찮으면 수입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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