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전 세계서 56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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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막식 후 학생들이 소녀상에 옷을 입히고 있다.

충남 서천군 군사리 봄의 마을 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습니다.

국내를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등 세계 곳곳에 건립된 소녀상 가운데 56번째입니다.

소녀상은 군민 성금으로 제작된 뒤 입지를 찾지 못하다가 두 달여 만에 서천읍 중심 광장에 세워지게 됐습니다.

오늘(17일) 제막식은 서천사랑 시민모임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소녀상 뒤에 세워진 대리석에는 "일제 강점기 일본의 거짓과 회유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20만 소녀와 여성들의 피맺힌 고통과 아픔을 위로한다"는 제막 동기가 적혔습니다.

서천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해 11월 시민단체 회원과 학생 등 군민 3천여명의 성금 2천만원으로 제작됐습니다.

하지만 서천군이 "민간단체는 공유재산에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다"며 공유재산인 봄의 마을 광장 설치를 허가하지 않아 광장 한쪽에 임시로 안치했다가 최근 군이 시민단체의 강력한 설치 요청을 받아들여 오늘 제막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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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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