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오늘(13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상 씨와 조카 반주현 씨가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보고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이번 사건에 대해 내용을 보고받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윤 장관은 김 의원이 "미국 법무부로부터 반기상 씨에 대해 범죄인 인도요청이 들어오면 협조할 것인가"라고 묻자 "이 점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것이 없다"며 "통상 사법당국 간 소통이 먼저 이뤄진다. 사실관계를 더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반 전 총장의 대선 출마가 유엔결의를 위반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결의에 대해 유엔에서 유권적 해석을 하기 전에는 제가 예단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외교부가 유엔 사무국에 유권해석을 의뢰하겠느냐"고 묻자 "선거 출마에 대한 것으로,저희가 의뢰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