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체제 이후 '감시 강화'로 가족 단위 탈북민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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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체제 들어 주민 감시활동이 강화돼 가족 단위로 북한을 탈출해 국내에 입국하는 사례가 줄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탈북민 정착지원기관인 남북하나재단은 오늘(12일) 2015~2016년 전체 탈북민 대비 가족 단위 탈북민 비율은 44%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가족 단위 탈북민 비율은 2000~2002년 38%에서 꾸준히 상승해 2009~2011년 54%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인 2012~2014년에 52%로 상승세가 꺾였고 최근 2년간은 그 비율이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장인숙 하나재단 선임연구원은 "김정은 체제 들어 주민들에 대한 감시통제가 심해져 가족 단위보다 개별적으로 탈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2년간 입국한 가족단위 탈북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들은 가족 단위 입국 이유에 대해 '가족을 따라서'(20.2%)라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남한에 미리 정착한) '가족을 찾아서' (14.4%), '자녀에게 좋은 미래를 주기 위해' (9.3%) 등의 순으로 답했습니다.

배우자 출신 지역은 북한이 45.2%로 중국(28.3%)이나 남한(25.6%)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5명 중 1명꼴(19.7%)로 취학 전 자녀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자녀 출생국은 남한(86.3%)이 압도적으로 많고 중국(7.7%), 북한(4.6%), 기타(1.0%) 등의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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