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늘(12일)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전 세계적 평화의 지도자로 남아 존경받는 삶을 사시는 게 더 바람직진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정치권에 뛰어들어오고 민주당의 정반대편에 서겠다면 상대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하고 싶다"며 향후 본격적인 검증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이런저런 검증과 정쟁의 주인공이 될 이유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라며 "우리나라 지도자들은 어떤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존경받다가 정치권에 들어오셔서 평생 살아온 삶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경우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된 데 대해 "한국을 대표하는 재벌 대기업의 3세 부회장으로서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된 일은 한국 전체로 보면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경유착의 고리를 확실히 끊어내고 불투명한 기업경영을 반드시 개혁하는 게 필요하다"며 "재벌개혁이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이 부회장도 특검에 진실을 밝히고 국민에게 진실을 밝히는 성실한 태도를 보여달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