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을 날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엄마를 위해 병실에서 결혼식을 올린 딸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6일 미국 주간지 피플은 아주 특별한 '병실 결혼식'을 올린 크리스틴 파워스 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파워스 씨는 2월 4일로 예정되어 있던 일정을 훨씬 앞당겨 지난 3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암 투병 중인 어머니께 딸이 결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입니다.
파워스 씨의 어머니 셰릴 오웬스 씨는 신장암 말기로 암세포가 폐까지 번진 시한부 환자였습니다.
딸은 어머니를 위해 결혼식 일정을 앞당기는 것뿐만 아니라 작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투병 생활로 이동이 어려운 어머니를 위해 병실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겁니다.
병원 관계자들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파워스 부부의 '병실 결혼식'은 성공적으로 치러졌습니다.
장소도 협소하고 화려한 장식은 없었지만, 간호사가 기타를 들고 와 다 함께 노래를 부르며 의미 있는 결혼식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파워스 씨는 "엄마가 '내가 세상에 없더라도 네 곁을 지켜 줄 사람이 있어 정말 다행이야'라고 내게 말씀하셨다"라며 눈물지었습니다.
어머니 오웬스 씨는 딸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두 눈에 담고 결혼식 6일 뒤인 지난 9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Cathy Stoll via 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