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만 가면 잠이 쏟아지는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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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만 가면 잠이 쏟아지는 미스터리...!

미용사가 머리를 만지는 순간부터 스르르 눈이 감기는 걸 느껴보셨을 텐데요, 대체 왜일까요?! 미용실에는 우리에게 최면을 거는 그 '무엇'이 있는 걸까요? 정말 미스터리합니다.┏(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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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물어봤습니다. 누구에게? 스브스뉴스 자문 전문의, 당원광 내과 전문의 선생님께! (과거 도발적인 질문에도 상냥하게 대답해주신 선생님이십니다. ☞

'키스가 이렇게 위험한 겁니다'

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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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브스:

당 선생님! 미용실만 가면 졸린 이유!  대체 왜 그런가요? 

● 당원광 내과 전문의:

하하하! (당황) 머리를 만지면 잠이 온다라... 그건 그냥 심리적 안정을 줘서 그런 게 아닐까 싶은데요, 자세한 건 저도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잠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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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 스브스:

선생님이 빨리 안 알려주셔서 제가 네티즌들한테 물어봤는데 이렇게 답변이 적혔어요. 정말 제가 개인가요?ㅇㅅㅇ

● 당원광 내과 전문의:

후훗~ 무슨 소리이신지~?! 제가 좀 알려드리죠~

▲ 스브스:

초롱초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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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PotluckBrigand

● 당원광 내과 전문의:

사실 의학적으로 이에 대해서 증명된 건 없어요. 요즘 ASMR이라고 많이들 얘기하잖아요. ASMR은 자율 감각 쾌락 반응(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의 줄임말로, 기분 좋게 편안함을 주는 거라고 생각하면 돼요. 연필로 글씨 쓰는 소리, 바스락거리는 소리 등 이런 일정 주기를 가지고 반복되는 소리가 우리 뇌를 이완시키고 수면을 유도한다고 해서 인기잖아요. 

▲ 스브스:

맞아요! 저도 잠이 안 올 때 가끔 듣는데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그런데 그건 청각과 관련된 건데 무슨 상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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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원광 내과 전문의:

성격도 급하시네~ 설명해드릴 테니까 들어보세요! 실제로는 청각뿐 아니라 시각, 촉각도 ASMR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어요. 미용실에 가면 머리를 스타일링 하기 위해 계속 머리에 자극이 가해지잖아요. 머리를 감겨주기도 하고, 두피 마사지도 받고요! 그래서 몸이 이완되고 기분이 좋아지면서 ASMR을 느끼게 되는거죠! 그래서 잠이 솔솔~ 오는 거죠.

▲ 스브스:

헐!!! 최면이 아니었군요! 어맛! 정말 신기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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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원광 내과 전문의:

아니요, 최면이라고 볼 수도 있어요! 이 ASMR이 최면을 유도하는 방식과 비슷해요! 최면이라는 게 주의(attention)를 한쪽으로 집중시키는 것이거든요. ASMR 상태에서도 최면에 빠진 것 같이 느낄 수 있죠. 편안해지고, 나른해지고, 잠이 오는 건 같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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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브스:

헐!!! 진짜 최면이었던 것인가... 두둥...!!(@.@)

● 당원광 내과 전문의:

그런데 의사 입장에서 미용실에 가면 잠이 오는 이유를 ASMR이라고 단호하게 말할 수는 없어요. 왜냐면 ASMR은 한 뇌 과학자가 연구한 학설이거든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해 보이네요~

▲ 스브스:

캬~ 역시 똑똑한 당 선생님~ 그런데 생각해보면 어릴 때 엄마가 토닥토닥해주면 잠이 잘 왔던 것 같은데 파블로프의 개처럼 우리도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학습돼서 그런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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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원광 내과 전문의:

그럴 수도 있죠. 어릴 때부터 그렇게 학습된 걸수도 있거든요. 세상에서 제일 편한 게 엄마 품이잖아요. '잠이 안 올 때 엄마가 토닥여주면 잠이 스르르 오더라' 이게 뇌에서 무의식적으로 학습이 돼서 다른 사람이 내 머리를 만져도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거죠. 

▲ 스브스:

이렇게 터무니없는 질문에도 명확한 답변을 주신 당원광 전문의 선생님께 박수를!! 정말 대단하세요!!! 채애애애고~bb

● 당원광 내과 전문의:

하하~ 쑥스럽네요 데헷~★ 다음에도 또 질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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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브스:

여러분, 들으셨죠? 황당한 질문에도 똑똑 당 선생님이 답변해주실 테니까 걱정 말고 바로 제보해주시라구욧! 찡긋~ \(*^▽^*)ノ

기획 하대석/ 구성 정혜윤 인턴/ 그래픽 박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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