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가 2017시즌 초반 바쁜 일정을 보내게 됐습니다.
우즈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2일부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유럽 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출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우즈는 이달 말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시작으로 2월 초 유럽 투어 두바이 대회, 2월 중하순에는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과 혼다 클래식에 연달아 출전하게 됐습니다.
5주 간격으로 4개 대회에 나가는 일정입니다.
2015년 8월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출전 이후 허리 부상 때문에 대회에 나서지 못한 우즈는 지난해 12월이 돼서야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우즈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 경기력을 향상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며 "목표는 단순하다. 우승"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즈가 5주 사이에 4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13년 상반기 이후 약 4년 만입니다.
그는 "골프에 대한 열정은 변함이 없지만 몸이 따라줄지가 관건이었는데 지금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몸 상태가 됐다"고 자신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인과 비공개로 골프 회동을 한 우즈는 "트럼프는 70세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장타자였다"며 "골프 경기를 했다기보다 농담도 하며 즐기는 자리였다"고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