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박물관 작년 입장객 15% 감소…잇단 테러 영향


지난 2년 동안 프랑스에서 발생한 잇단 테러로 작년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입장객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루브르박물관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낸 성명에서 지난해 한 해 입장객이 730만 명으로 전년보다 15% 줄었다고 밝혔다고 현지 라디오 프랑스앵포가 보도했습니다.

2014년과 비교하면 2년 사이 무려 입장객이 200만 명이나 감소했습니다.

박물관 측은 "작년에는 안전 문제로 외국인 방문객이 급감하면서 입장객 수가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러 위험으로 아시아인들이 프랑스 여행을 꺼리면서 루브르박물관의 일본인 입장객은 61%, 중국인은 31% 각각 감소했으며 브라질 47%와 러시아 53%도 감소 폭이 컸습니다.

식당, 상점 등 박물관 내 다른 시설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입장료 수입 감소액만 97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20억 원에 달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파리 동시 다발 테러로 130명이 숨지는 등 최근 2년 사이 테러로 200명이 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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