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저임금과 함께 오르는 햄버거값…쉐이크쉑 새해 1.8% 인상


미국 뉴욕의 유명 버거 체인인 '쉐이크쉑'(Shake Shack)의 가격에는 근로자 최저임금이 반영돼 있다.

다른 패스트푸드 판매장보다 조금 더 많은 최저임금을 종업원에게 지급해온 쉐이크쉑이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버거 가격을 평균 1.8% 올렸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천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2년 반 동안 네 번째 가격 인상이다. 새해 인상 폭이 36센트인 상품도 있다.

반면 프렌치프라이, 음료수 가격은 작년과 같다.

가장 기본적인 '쉑버거'는 작년 1월 10센트 올라 5.29달러가 됐는데, 새해에도 다시 10센트 올라 5.39달러가 됐다. 뉴욕과 플로리다 마이애미,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는 26센트 올라 5.55달러다. 이 버거는 2014년 중반에는 개당 4.75달러였다.

치킨쉑버거는 뉴욕의 경우, 새해 26센트 올라 6.55달러를 기록하며 이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6달러 선을 넘겼다.

2001년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공원에서 노점상으로 이 브랜드를 창업한 대니 마이어 회장은 고객에게는 '푼돈'인 가격 인상이 매장 종업원에게는 더 많은 최저임금을 보장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고객에게 '그러니 기꺼이 지불해달라'는 요구인 것이다.

실제 뉴욕의 다른 패스트푸드점의 최저임금은 가장 적게 받는 매장 종업원이 시간당 12달러이지만, 쉐이크쉑에서는 12.50달러로 알려졌다. 

미국 전국 평균은 시간당 9.50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정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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