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진정국면…새 의심신고 2건, 야생철새 확진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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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추세가 점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초 의심 신고 이후 52일째인 이날 0시 현재 전국적으로 살처분된 가금류 수는 총 3천54만 마리로 집계됐다.

지난 3일 3천33만 마리로 3천만 마리를 넘어선 뒤 이틀 동안 21만 마리가 증가했다.

알 낳는 닭인 산란계는 전체 사육두수 대비 32.3%인 2천255만 마리가 도살돼 피해가 컸고 번식용 닭인 산란종계도 전체 사육규모의 절반에 육박하는 41만 마리가 사라졌다.

병아리가 산란용 닭으로 자라는데 6개월 이상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계란 수급 불안 장기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신규 AI 의심 신고 건수는 2건에 그쳐 열흘째 2건을 넘지 않았고 야생철새 추가 확진 건수도 없어 당국은 AI 확산 추세가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소규모 농가에 대한 선제적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농협 공동방제단 450개 반을 동원, 매일 소규모 농가를 소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육두수가 100수 미만인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AI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매해 도태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직 AI가 확산하지 않은 경북 지역에 대해서는 야생철새 AI 확진 반경 3㎞ 내 모든 가금류를 수매해 도태하고 가금농가 주변에 조류 기피제를 살포해 철새를 차단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밖에 AI가 발생한 타 시도 산 가금류 반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5만수 이상 산란계 농장에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계란 유통상인의 접근을 금지하는 조처도 취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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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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