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흑인단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 반대 연좌농성


미국 최대 흑인인권단체인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 지도자들이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의 법무부 장관 내정 철회를 요구하며 연좌농성에 돌입했습니다.

CNN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 지도자들은 앨라배마 주 모빌 시에 있는 세션스 상원의원 사무실에서 무기한 연좌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연좌농성에는 코넬 윌리엄 브룩스 협회 회장과 버나드 시멜턴 앨라배마 지회장 등 지휘부들이 직접 참가했습니다.

이들은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자의 과거 인종차별 발언을 거론하면서 법무장관 내정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실제로 세션스 내정자는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때인 1986년 연방 지방법원 판사로 지명됐으나,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인종차별적 언행에 대한 증언이 잇따르면서 지명이 철회된 전력이 있습니다.

세션스 내정자의 과거 검사 동료들은 당시 그가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를 "반미국적이며 공산주의 영향을 받은" 단체라고 언급했다고 말했습니다.

연좌농성에 참여한 협회 관계자들은 "세션스 내정자의 지명 철회가 이뤄지거나 우리 모두 체포될 때까지 연좌농성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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