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정치 일선에서 은퇴해 달라"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글에 대해 손학규 전 대표 측이 "패거리 정치를 그만두라"며 반발했습니다.
손 전 대표 측 이찬열 의원은 별도 성명을 내고, "안 지사가 이제 친문의 홍위병이자 패거리 정치의 행동대장이 돼 다른 정치인에게 칼을 휘두르는 것이 차세대 정치인의 길이냐"면서, "친노친문 정치, 패거리 정치, 상속정치는 그만두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성명서 초안에 "자기 정치를 시작하기 전부터 삼성으로부터 부정한 돈을 받는 오점을 남긴 안 지사가 재벌개혁에 온 힘을 모아야 할 지금 시점에 과연 낡은 정치 운운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썼다가, "사실 확인이 조금 더 필요하다"면서 삭제를 요청하는 등 날선 언어로 안 지사를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