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18대 신임 집행부가 오늘(3일) 낮 12시 진도 팽목항에서 출정식을 열고 2년 간의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전교조는 '교육혁명으로 평등세상을 열다'라는 이름으로 출정식을 연 데 이어 이곳에서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열 예정입니다.
전교조 측은 팽목항에서 출정식을 하는 이유를 "맹골수도를 바라보며 제자들과 동료 교사들이 다시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사고로 희생되지 않도록 새로운 사회와 새로운 교육을 만들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변성호 전 위원장이 이끌던 17대 집행부도 당선 후 2015년 초 업무 개시에 앞서 역시 팽목항에서 출정식을 한 바 있습니다.
조창익 신임 위원장은 출정식에서 촛불의 시대정신을 끌어안아 박근혜 대통령 조기 퇴진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폐지, 교원평가·성과급폐지, 조직 내 민주주의 강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 교육체제와 교육혁명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교조는 지난달 조합원 투표로 조 위원장과 박옥주 수석부위원장을 새 집행부로 선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