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경찰서는 오늘(3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인기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24)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10∼12월 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아이돌 등 인기 가수의 연말 콘서트 티켓을 구하는 이들에게 접근해 콘서트 티켓을 팔 것처럼 속여 95명에게서 천76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콘서트 티켓을 사겠다"는 글을 올린 이들에게 접근해 자신은 사정이 있어 콘서트에 못 가게 됐다며 원래 가격의 70% 수준에 판다고 속였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인터넷에서 캡쳐한 실제 티켓 사진을 메시지로 보내 안심시키고서, 돈을 입금받으면 그대로 잠적했습니다.
A씨에게 속은 이들은 10대 소녀팬부터 30∼40대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유흥비와 인터넷 도박 자금을 마련하려고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 수법을 볼 때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