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인도에서 판매량 50만 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작년 한 해 인도 내수시장에서 승용차 50만 537대를 판매해 전년 판매량 47만 6천1대보다 5.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국 수출을 포함한 현대차 인도법인 총 판매량은 66만 2천54대로 2015년 64만 3천269대보다 2.9% 증가했습니다.
현대차의 50만대 돌파 기록은 특히 지난해 11월 초 인도 정부가 500루피, 8천880원 이상 고액권 통용을 일시에 중지하고 신권으로 교체하는 화폐개혁을 단행하면서 전체적인 소비가 위축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인도 판매량이 전년 대비 8.7% 늘어나며 더 큰 성장이 기대됐지만 화폐개혁 이후 11월과 12월 판매량이 각각 전년 대비 8.3%, 4.3%가 줄어들었습니다.
현대차 측은 올해 3월쯤은 화폐개혁으로 위축된 판매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