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복싱단체 KBF-KBC, 22일 사상 첫 교류전


한국 프로복싱을 대표하는 두 단체인 한국권투연맹과 한국권투위원회가 첫 교류전을 치릅니다.

이번 교류전을 계기로 사분오열된 프로복싱 단체간 통합에 대한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버팔로 프로모션은 KBF와 KBC 소속 선수들이 오는 22일 인천 선학경기장에서 '드림파이트 빅3' 라이벌전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라이벌전에는 서인덕과 정이훈이 68kg 계약체중 시합을 벌입니다.

계약체중은 체급이 다른 두 선수가 싸울 때, 본래에 없는 체중으로 싸우는 것을 말합니다.

노사명과 이남준은 페더급, 배요한과 송경환은 슈퍼플라이급으로 경기를 치릅니다.

서인덕·노사명·배요한은 KBF에 소속됐으며, 정이훈·이남준·송경환은 KBC에서 활동 중입니다.

정이훈·노사명·배요한은 현역 한국 챔피언이며, 서인덕·이남준·송경환은 국내 랭킹 1위입니다.

사실상 국내 최강자들 간의 대결입니다.

장철 버팔로 프로모션 대표는 "이들 3개 메인경기 외에 8개 오픈경기도 준비된다"며 "이번 라이벌전은 그동안 대립 양상을 보여왔던 KBF와 KBC 등 복싱단체가 처음으로 손을 잡고 진행하는 교류전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양덕열 버팔로 프로모션 이사는 "이달 초 라마다 서울 호텔에서 KBF의 이인경 회장·유명우 실무 부회장과 홍수환 KBC 회장이 함께 참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기 위해 날짜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프로 복싱계는 KBF와 KBC를 비롯해 한국 프로복싱 연맹(KPBF), 한국 권투 협회(KBA), 복싱 매니지먼트 코리아 등 5개 단체가 난립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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