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위기 올 수도"…가구업계 CEO들 위기의식 강조


주요 가구업체 최고경영자들은 올해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도전한다는 각오로 회사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올해 시장 환경도 긍정적이지 않아 걱정과 우려가 된다"며 "선진국들의 보호무역 정책이나 금리 인상 등이 한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어 외환위기나 세계금융 위기와 같은 경제 위기가 또 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샘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중국시장 진출 등 신규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임직원이 두려움이 아니라 도전 의식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한샘은 IMF 시기에도 부엌 제조업에서 가구 유통업으로 진출했다"며 "어떠한 여건이라도 이를 활용해 성장한 것이 우리의 저력이고 경쟁력"이라고 전했다.

그는 "실제로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고성장 뒤에 지난해 성장통을 겪었지만, 우리 역량의 향상과 신규사업을 위한 준비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이며 기회와 도약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샘은 세계 최강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으므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도전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제2의 삼성 같은 회사가 각 분야에서 나와야 한다면, 우리에게는 가슴 벅차고 도전적인 과제가 주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넥스도 신년사를 통해 올해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행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달성할 수 없다'는 뜻의 '불위호성(弗爲胡成)' 자세를 임직원에 주문했다.

박진규 에넥스 부회장은 "지금 변화와 도전이 필요한 중요한 시점에 있다"며 "아무리 창의적이고 뛰어난 아이디어라 할지라도 이를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홈 인테리어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만큼, 철저한 고객분석과 체계적인 시장조사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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