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인 서울대 총장 "사회변화 이끄는 것이 서울대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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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2일 신년사에서 "사회변화와 발전을 이끄는 것이 서울대에 주어진 사명"이라며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성 총장은 작년을 "안으로는 국가 리더십의 중대한 위기로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전국에서 울려 퍼졌고 밖으로는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등 변화와 격동의 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작년에 일어난 많은 사건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 이타심이나 도덕적 판단능력이 크게 결여됐음을 깨달았다"면서 "서울대가 배출하는 인재는 뚜렷한 자아를 가지되, 타인과 생생할 수 있는 공공의식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성 총장은 서울대의 교육·연구체계 변화도 주문했다.

그는 "해외로부터 지식을 받아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는 '이식학문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학문생태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어젠다와 개념, 이론을 생산하는 '학문창조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통일과 4차 산업혁명 대비를 시대적 사명으로 꼽으면서 작년 도입한 '창의선도 신진연구자 지원' 규모를 2019년까지 200억원 수준으로 늘려 "서울대가 인류의 미래를 책임질 연구의 전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 총장은 "지난해 학생들과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생긴 대학행정의 어려움을 깊이 성찰하고 평의원회와 재경위원회, 총장추천위원회 등 공식적인 의사결정 기구에 학생과 교직원 참여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내에서 논란이 됐던 총장선출제도와 관련해서는 "이사회와 평의원회 등 학내 대표기구와 협의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총장선출제도가 조속히 확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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