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 탈당 선언…"책임 안고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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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이정현 전 대표가 탈당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인적 청산 방침을 밝힌 지 사흘 만에 친박 인사의 첫 탈당입니다.

김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친박계 핵심인 새누리당 이정현 전 대표가 오늘(2일) 아침 당을 떠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직전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한다면서 당의 화평을 기대하고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탈당계 제출에 앞서 당 지도부에게 후임 대표에게 백척간두 상태로 당을 물려주는 것도 죄스러운데 제가 걸림돌이 된다면 그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적 청산 방침을 밝힌 이후 첫 번째 탈당입니다.

앞서 인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최순실 사태와 총선 참패 등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며, 친박 핵심에 대해서 이번 주 금요일인 6일까지 자진 탈당 등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등 친박계 의원 10여 명은 어제 서울 모처에서 만나 인적 청산 방침에 불만을 토로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정현 전 대표는 지방에 머무르며 어제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인적 청산에 대한 순수한 의지를 잘 이해해주실 것을 재차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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